지난 1년간 SK텔레콤과 KTF의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LG텔레콤의 점유율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SKT와 KTF의 이통시장 점유율은 50.7%와 32.1%를 각각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0.3%씩 하락했지만 LGT는 17.2%를 차지, 이통 3사중 유일하게 1년 전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GT가 후발주자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뱅크온 서비스의 인기가 이어지고, 지난 5월초 집안에서 유선전화 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분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이통 3사의 가입자 증가율은 SKT와 KTF가 4.1%, 3.8%로 각각 집계된 반면 LGT는 이들 업체의 2배를 훨씬 웃도는 9.3%의 증가율로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T는 특히 순증가입자 수에서도 58만명을 기록, 2위 사업자인 KTF를 따돌렸다.
SKT의 순증가입자수는 79만명으로 파악됐다.
LGT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 가입자 수가 4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 일반 가입자뿐만 아니라 법인용 휴대전화와 텔레매틱스 등 솔루션이 가미된 휴대전화 시장을 공략해 가입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말 SKT의 가입자수는 1천998만명, KTF는 1만263만명, LGT는 676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