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아시아나기 사고로 사망한 중국인 여학생들의 웨이보(微博, 트위터) 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두 명의 중국인 사망자는 저장(浙江)성의 명문학교에 다니는 만 16세의 예멍위엔(葉夢圓,여)과 만 17세 왕린자(王琳佳,여)으로 확인됐다.
사망한 두 여학생의 웨이보에는 각각 “444444”(예멍위엔의 웨이보)와 “go”(왕린자의 웨이보)라고 남겨져 있었다.
여기서 ‘죽음’을 의미하는 ‘4’자와 ‘간다’는 뜻의 ‘go’란 글이 모두 이번 사고와 연관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온갖 괴담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정말 자신들의 죽음을 예감한 건 아닐까?”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한편 한국 SNS와 온라인상에도 이번 사고 직후 “7월7일, 보잉777, 한국인 77명”과 “중국·일본 국적 142명(1+4+2=7), 미국 국적 61명(6+1=7), 승무원 16명(1+6=7)”이란 숫자조합을 두고 ‘7’의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잉777기 사고, ‘7’은 더 이상 행운의 숫자가 아닌 듯”, “단순한 우연의 일치를 이와 같이 해석하는 건 사고를 당한 가족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중신넷)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