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 네 탓 공방만

새누리 “安, 새정치 답게 협력해야”

민주 “책임 떠 넘기는 정치공세 그만”

여야가 19일에도 원자력방호방재법 국회 처리 문제를 놓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핵테러방지법(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 무산이 과연 새 정치인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이 분명히 답해야 한다”며 “관련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안 위원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지난해 정기국회 때부터 원자력안전법과 함께 원자력방호방재법을 중점 법안 1순위로 놓고 협상하며 야당에 처리를 요구해왔다”면서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이었던 우리나라가 국제적 약속을 지키고 국격을 높이는 데 당리당략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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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라며 반발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매년 1월에 국회에 통지하는 법률안 제출계획에도 원자력방호방재법이 들어 있지 않았고,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새누리당의 중점처리 법안 목록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박 대통령이 야당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의 ‘막말정치’와 박 대통령의 ‘남탓정치’는 우리 정치가 청산해야 하는 전형적 구태정치고 낡은 정치”라며 “정치권 모두가 막말·남탓정치를 중단하고 새 정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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