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고래관련사업 울산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예산 조기 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두겸(사진) 울산 남구청장은 최근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위기 돌파를 위해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올 구정의 최대 화두라고 했다. 그는 "IMF 때보다 경제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들 하는데 우선 예산 조기 집행으로 사업을 빨리 추진해 나가면 경기부양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년보다 빨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와 관행에 얽매여선 안된다"며 "남구는 현재 사회간접투자사업이나 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계약방식을 실시하는 등 행정절차를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김청장은 또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특히 이런 때일수록 저소득층들의 고통이 배가 되고 있다"며 "구 단위의 '민생안정대책추진단'과 동 단위의 '민생안전대책추진팀'을 설치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존의 중산층이 실직과 질병 등의 사유로 생계 위협을 받는 '신빈곤층'으로 내몰리고 있어 그 지원이 급박한 실정"이라며 "이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와 연료비, 의료비 등 위기 사유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기 활성화 위해 예산 조기집행등 앞장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340억 경제효과 기대
김청장은 지역 실물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에도 힘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25억원을 조성해 중소기업인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폐업 위기 등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재래시장에 대해서는 현대화사업과 환경개선 사업을 동시에 벌여 나갈 계획이며,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각 시장별로 특성화와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1,300여개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며 "올해에는 40% 더 늘려 780여명의 어르신들이 일하는 보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관광사업과 국제 행사를 통해서 경제적 효과를 거두겠다는 점도 피력했다. 우선 지난해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울산 남구 장생포를 중심으로 고래 관련 인프라구축과 관광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고래 관련 사업은 '굴뚝없는 산업' 가운데 하나로 앞으로 울산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모두 15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ㆍ문화ㆍ축제ㆍ연구 등 모두 4개 분야 14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래잡이 옛 모습 전시관과 고래테마거리 등 관광기반을 다지고 고래도시홍보ㆍ고래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 2014년까지 관광객 26만명과 관광소득 140여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청장은 오는 9월 치러질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않았다. 세계 80여개국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인 이 대회는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가운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지역에서도 기대가 높다. 김 구청장은 "참가 선수단과 임원이 울산에 머물면 340여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될 뿐 아니라, 이 대회를 통해 남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세계에 알리는 간접적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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