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발행 통해...코레일 매매대금 반환 등 신용보강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드림허브가 6,555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드림허브는 이 자금으로 연체중인 2ㆍ3차 토지대 중도금을 납부, 사업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14일 드림허브는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을 통해 6,555억원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드림허브의 자산관리위탁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은 미납 중이던 2차 토지 계약분의 2차 중도금과 분납이자(3,835억원)과 11월말 내기로 했던 3차 계약분의 1차 중도금(1,205억원)과 연체료(427억원) 등 총 5,467억원을 코레일에 납부했다.
이번 ABS발행은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이트레이드증권, SC증권 등 10개 금융사가 총액인수 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만기는 3년이며 16일 발행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드림허브는 지난해 8,500억 원의 ABS를 발행한바 있다. 이번 ABS 발행은 지난해처럼 코레일이 신용보강을 통해 이뤄졌다. ABS는 랜드마크 빌딩 분양 수입으로 상환되며 이 같은 방안이 여의치 않을 때는 코레일이 토지 매매 대금을 반환키로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의 신용보강을 통해 이번 ABS에도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 10월말까지 실시한 건설투자자 공모에서 1,550억 원을 유치한바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기존 매입 토지를 활용해 연내에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추가 공모 작업 등을 통해 4차 토지대 계약금(3,175억원)도 조만간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토지와 자산 선매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유동화 추진과 함께 해외자금 유치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차 계약까지 마무리되면 용산역세권개발㈜는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 받고 보상협의와 개발계획 변경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