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넥케르츠 IAEA 사무차장은 주오스트리아 이란 대사관에서 열린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양측은 오늘 강도높은 논의를 진행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협상해온 ‘구조적 접근’ 문서를 마무리하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넥케르츠 사무차장은 그러나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앞으로 협상과정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 앞서 IAEA와 이란은 2011년 11월 이후 9차례에 걸쳐 핵사찰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이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했었다.
IAEA는 테헤란에서 동남쪽으로 30km 떨어진 파르친 기지에서 2003년 전후로 핵 고폭실험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파르친 기지가 재래식 군사시설일 뿐이라고 반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