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17일 올해 연평균 실업률이 지난해보다 1% 포인트 가량 높은 7.5∼7.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실업률은 지난해의 연평균 실업률 추정치 6.8%에 비해 1% 포인트 가량높은 것이다.
연구원은 또 성과급의 확대 및 연봉제 계약에 대한 노사간 갈등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해와 같은 경영계의 임금감축 요구에 노조측이 올해도 양보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훤구 노동연구원장은 이와관련 『특히 신규 졸업예정자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큰 1·4분기에 실업률이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할 것』이라면서 『경제활동 참가율도 「실망노동효과」 등으로 작년과 비슷한 60.9%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원장은 『실업의 장기화도 우려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실업의 장기화는 해당 근로자의 노동시장 적응도를 떨어뜨려 취업가능성을 더욱 축소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는 만큼 장기실업자에 대해서는 별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