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2.50원 내린 1천42.50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00원 하락한 1천4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매도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낙폭이 커졌다.
이날 환율의 낙폭은 지난 7월22일의 14.20원 이후 3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치 하회 등으로 엔.달러 환율이급락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후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매물과 손절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급등한 것에 대해 일종의 조정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15.07엔,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0엔당 905.57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