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유아株, 출산장려책 불구 '시들시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 확대 공언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영ㆍ유아주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아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아가방컴퍼니는 3.10% 하락한 2,660원으로 마감했다. 역시 유아용품 업체인 옵티머스와 보령메디앙스도 6.06%, 0.27% 각각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6월10일 정부가 ‘출산장려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을 당시보다 낮은 것이다. 아가방은 정책수혜에 대한 기대로 당일 2,550원에서 2,930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었는데 두 달여가 지난 19일에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날은 특히 통계청이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이 1.19명으로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를 하면서 관련주의 낙폭이 커졌다. CJ제일제당이 이날 ‘설문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1.3%)가 불황으로 가계가 쪼들려도 절대 지출을 줄이지 않을 품목으로 육아ㆍ교육비를 답했다’는 자체 설문조사를 내놓았지만 육아와 교육 관련 업체의 주가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황금돼지해 등 2006~2007년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증가, 당분간은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런 기대는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웬만한 정책으로는 하락세로 반전한 출산율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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