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중계기 생산업체 쏠리테크가 미국 기업에 중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쏠리테크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4% 오른 3,215원에 마감했다. 높은 상승폭은 아니지만 지난 11일 이후 7거래일 동안 내리 하락하며 누적하락폭 20.2%를 나타냈던 점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반전'이었다.
이날 쏠리테크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트라이파워그룹과 9억4,200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민지현 쏠리테크 과장은 "건물 안에 사용되는 중계기를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트라이파워와는 올 들어 두번째로 체결한 계약"이라고 말했다.
쏠리테크는 통신 중계기 생산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 코리아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듦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KMI는 4,000억원 규모의 통신장비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쏠리테크가 올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1일 실시되는 무상증자로 주식시장에서 수급상의 부담은 있다"면서도 "지난해 20억원에 불과했던 미국과 일본 등 해외매출이 올해는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예상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