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브-리눅스 기반 패키지, 한통-최경량 암호 모듈 등인터넷과 휴대폰 분야의 첨단 보안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업체들은 보안에 취약한 통합메시징 서비스, 리눅스 기반 등에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인터넷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발표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리눅스 보안커널 개발=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시큐브(대표 홍기융·WWW.SECUVE.COM)가 「시큐브커널/WEB」과 「시큐브커널/MLS」, 「시큐브커널/RBAC」등 리눅스 기반의 보안패키지를 개발했다.
시큐브커널/WEB은 홈페이지를 크래커가 위조변조하는 것을 막아주며, 시큐브커널/MLS는 국방부 등 국가보안 분야에 적합하다. 또 시큐브커널/RBAC는 은행과 같이 사용자에 따라 역할이 제한되는 조직에 사용할 수 있다.
리눅스 체계는 공개성의 장점이 있지만 보안에 약한게 흠. 지난 1·2월 국내에서 발생한 해킹사고(150건) 가운데 64.7%가 리눅스 체계여서 이 기술의 개발은 그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대폰용 암호모듈 국내 첫 개발=한국통신의 사내기업인 커머스솔루션즈(사장 김춘길)는 휴대폰으로 인터넷 뱅킹서비스를 할 수 있는 국내 최경량 암호 모듈을 개발, 시중은행 및이동전화 업체들과 공동으로 무선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개키 암호화(PKI)방식의 이 암호모듈은 현재 유선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전자인증서 기능을 휴대폰 등 무선단말기에 적용, 전자서명 및 암호실행 성능을 4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다.
이에따라 유선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했던 자금이체 등 인터넷 뱅킹서비스를 무선단말기에서도 쓸수 있게됐다.
◇보안 갖춘 통합메시징서비스=통합메시징서비스 전문업체인 블루버드 소프트와 백신프로그램 개발업체인 하우리가 바이러스감염이나 정보유출이 없는 통합메시징서비스(UMS) 기술을 개발했다. UMS는 전자우편은 물론 음성, 팩스메시지 등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통신수단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통합형 서비스다.
블루버드 소프트는 하우리의 보안솔루션을 UMS서비스, 6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UMS 사이트인 한박스닷컴, 5월에 내놓을 기업용 UMS(블루버드 UMS시리즈)를 비롯해 앞으로 개발되는 커뮤니케이션 포털서비스 전분야에도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하우리(WWW.HAURI.CO.KR)는 백신프로그램인 「바이로봇」, 온라인 인터넷 방역 서비스인 「라이브콜 및 데이터 복구서비스」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