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고위관계자 밝혀… 진부총리 경기지사 출마시사정부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해 후임 경제부총리가 취임하더라도 경제정책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재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부총리가 바뀐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거시경제정책 기조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12일 열리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1ㆍ4분기 경제 각 부문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세 조정(fine tuning)하는 선에서 이후 경제정책 기조를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앞으로는 현 정부가 추진해온 각 부문의 경제정책을 최종 점검하고 정리하는 쪽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세제개편을 포함해 각종 현안에 대해 큰 폭의 손질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스탠퍼드 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나를 꼭 필요로 한다면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는 나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과 경기도 지구당 위원장들의 출마요청은 있었지만 보다 확실한 명분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도지사 후보선출을 위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문제는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