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우리나라 경제인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소사이어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어워드에서 하나은행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국제 비즈니스 리더십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아시아소사이어티 어워드를 수상하기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며 국제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처음이다.
김 회장은 1991년 한국투자금융이 하나은행으로 전환한 후 충청은행 인수와 보람은행ㆍ서울은행 합병을 성공시켰으며 2005년에는 하나금융지주를 출범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 육성해왔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출범 당시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74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존 록펠러3세가 미국ㆍ아시아 간 우호증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매년 미국ㆍ아시아 지역 발전에 공이 있는 인사를 선정, 시상해왔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제리 양 야후 설립자 등도 아시아소사이어티 어워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