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분양대전의 막이 올랐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 교하 신도시에서 한양건설이 ‘한양 수자인’ 모델 하우스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기 신도시에는 전국 30곳에서 2만5,2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기 신도시는 주거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확충되는 도시라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 도심에서 25~30㎞ 떨어져 1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고속화도로ㆍ경전철 등 교통망이 속속 확충되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녹지비율을 높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전매제한 완화조치로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7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됐고 양도세도 60~10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ㆍ우미ㆍ한양ㆍ한라ㆍ반도건설 등 중대형 건설사들이 김포한강ㆍ광교ㆍ파주ㆍ동탄ㆍ대전도안 등지에서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신규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김포한강신도시=경기도 김포시 운양동ㆍ장기동ㆍ양촌면 일대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는 약 16㎞의 한강변 자연환경을 따라 자연 친화적인 수로도시로 개발된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가 차로 10분 거리여서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김포고속화도로와 지하철 김포공항역~김포한강신도시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2블록에서 131~156㎡형 1,058가구의 대단지를 오는 5월 말 분양한다. KCC건설도 AA-8블록에 82㎡형 1,090가구,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109㎡형 648가구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BC-09블록에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 146㎡ 단일형 100가구가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실개천 형태로 조성되는 생태수로 사이에 단지가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광교신도시=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주목 받는 광교신도시는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 축에 위치해 있다. 첨단 연구개발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ㆍ법원ㆍ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204㎡ 규모의 생태호수공원과 광교산이 어우러져 있으며 녹지율이 41.4%에 달한다. 올해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2014년에는 분당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동광종합토건은 광교신도시 A8블록에 149㎡ 668가구를 5월 중 분양한다. 한양주택은 A5블록에 109㎡ 214가구를 6월에, 대한주택공사는 A4블록에 98~112㎡ 466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주신도시=파주신도시는 교하지구ㆍ금촌지구ㆍ운정지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멀티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운정역 북서쪽 10만2,111㎡의 중심상업지역에는 2014년까지 백화점ㆍ할인점ㆍ문화복합센터ㆍ오피스 등의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화여대ㆍ국민대ㆍ신흥대 등 대학 캠퍼스도 조성된다. 6월 개통되는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을 이용해 용산까지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향후 김포~관산 고속도로ㆍ제2자유로와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한양건설은 A4블록에 85~149㎡ 780가구를 4월 분양한다. 오는 6월 개통을 앞둔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으며 통일로ㆍ자유로 등이 인접해 있다. 향후 제2자유로와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서울시에서 약 40㎞ 떨어져 있는 동탄신도시는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원ㆍ용인ㆍ화성ㆍ오산 등과 인접해 있어 수도권 서남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신도시는 국내 최초의 디지털 시범도시(U-city) 및 고품격 조경도시로 조성될 계획으로 삼성반도체와 화성지방산업단지 등의 배후주거지로 각광 받고 있다. 경부고속도로ㆍ경부선 철도ㆍ국도 1호선이 인접해 있으며 2017년에는 수도권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601-2에 타운하우스 207∼246㎡ 90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촌이 형성되는 곳으로 단지 인근에 동탄메타폴리스가 위치하며 바이오ㆍ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