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포괄적 약가 인하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우리 제약산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마련, 6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보고했다.
복지부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 개발, 세계 의약품 수출시장 점유율 5.4% 확보, 글로벌 제약기업 12개 육성 등을 통해 우리 제약산업을 세계 7위권에 올려 놓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오는 4월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하고 세제ㆍ금융ㆍ연구개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우선 의약품 건강보험 등재시 가격 우대를 받게 된다.
복지부는 또 기업의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 또는 조정하고, 제약기업간 인수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합병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 신약 연구개발 지원액을 지난해보다 505억원 증액된 1,469억원으로 책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희소질환 및 맞춤의약품 기술을 가진 ‘전문 제약 기업군’과 제네릭(복제약) 분야에서 품질ㆍ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제네릭 기업군’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으로 글로벌 메이저 제약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