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3,000포인트 돌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승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궁팡슝 JP모건체이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최근 개최된 중국금융시장 분석 연례회의에서 "미국과 세계경제는 현재 바닥을 찍고 있는 과정에 있고, 향후 6~12개월 이후 글로벌경제에는 미국의 주도아래 주기적 반등이 출현할 것이며, 중국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은 세계경제의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A주(내국인 투자대상) 시장이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며 "3,000포인트 돌파는 단지 활황장세가 시작됐다는 신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융위기의 풍파는 이미 지나갔고, 세계금융시장의 연쇄적 리스크는 대폭적으로 줄어들었다"면서 "금융시장도 경제의 윤활유로서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경제의 바닥은 이미 2ㆍ4분기에 찍은 것으로 판단되고, 3ㆍ4분기부터 미국경제는 비교적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주기적 성장은 매우 취약해서 심각한 구조적 결함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만약 신기술이 주도하는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2011년 또는 2012년에 미국의 하강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증시의 급등흐름을 타고 주식형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톈샹(天相)통계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발매된 중국의 펀드는 42개 업체의 211개개로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의 비중은 83.84%로 전분기에 비해 8.88%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