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버너생산업체인 케너텍이 유가 급등세에 따른 수혜와 신규수주 증가로 실적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케너텍은 고유가 혜택을 입는 몇 안 되는 대체에너지 관련주로 올해 유가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신규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13일 뉴욕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지난주말보다 3.9%오른 배럴당 55.62달러로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소규모 열병합발전시스템 등 에너지절약설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케너텍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이후 신규수주가 83억원 더 늘었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의 22%에 달하는 물량”이라며 “지난달 13일 기준으로 총 수주잔고는 479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케너텍은 지난달 이후로만 관악현대아이파크 열병합발전시스템(55억원)을 비롯해 이천현대아이파크 열병합발전시스템(20억원), 포스코건설과의 축열식시스템(9억원) 등을 신규 수주했다. 케너텍의 중국 열병합발전시스템 생산공장이 지난 4월말 완공돼 중국 내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증권은 케너텍의 올해 예상매출액이 763억원으로 지난해(372억원)의 2배를 넘고 영업이익도 올해 110억원으로 지난해(53억원)보다 108%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케너텍 주가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전일보다 50원(0.48%)오른 1만4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