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밝힌 소프트웨어와 금융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액션플랜으로 해석된다.
김광두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산하 힘찬경제추진단장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제조업은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김종인 행추위원장에게 보고했으며 박 후보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역별로 별도의 스마트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수도권), 국가정보화 사업(세종시), 국제영상 산업(부산), 한류문화(광주), 의료정보(대구) 등 지역별로 특화된 스마트밸리를 설립하게 된다.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초기에 총 2조원을 부지와 사무실 마련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2만명의 소프트웨어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대학이 기업에 가서 재교육을 맡는'QLW(Quality of Working Life)대학'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연구기관ㆍ기업체ㆍ금융회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등에 정부 자금과 금융 융자를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밸리에 입주하면 현재 제조업 공단에 제공되는 각종 세제지원을 받게 되며 사무실 분양이나 임대료로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다.
특히 R&D 자금은 각 지역 스마트밸리에 우선 배정하고 이를 위해 관련 정부 산하기관을 해당 지역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또한 고학력 노동자가 많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해당 지역에 교육문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