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블랙스톤, '중화 발전 투자펀드' 조성 상하이시와 협력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이 중국 상하이 시(市) 정부와 손잡고 50억위안(7억3,200만달러) 규모의 '블랙스톤 중화 발전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가 글로벌 사모펀드와 협력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펀드는 상하이와 인근 지역에 투자될 계획이다. 미국 외교위원회의 애덤 시걸 연구원은 "중국의 장기적인 목적은 중국 자본의 사모펀드를 설립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블랙스톤이나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자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대학교의 둥 거스리 교수는 "이번 합작 사모펀드 설립은 글로벌 경제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가 위안화 사모펀드 규제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규제 안의 주요 내용은 50억 위안을 넘어서는 펀드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져 블랙스톤의 이번 펀드도 규제대상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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