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심작 실린 차세대 자동차 뜬다
삼성 배터리 장착 전기차 하반기 출격BMW i3 국내외 판매 앞둬LG·SK와 본격 경쟁 예고
이종배기자 ljb@sed.co.kr
김흥록기자 rok@sed.co.kr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차세대 전기차가 올 하반기에 처음 출시된다. 이에 따라 LG화학ㆍ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전지 3사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이 시장에 모두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가 장착된 BMW i3가 하반기 국내외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를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BMW i3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가 장착돼 판매되는 첫 번째 차량"이라고 말했다. BMW i3 출시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사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LG화학은 GM 쉐보레 볼트, 포드 포커스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레이가 대표적으로 SK의 전기차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삼성SDI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가 본격 출시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ㆍSKㆍLG 등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자존심 대결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수주 현황을 보면 삼성SDI의 경우 BMWㆍ크라이슬러ㆍ델파이 등 4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화학은 10여건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4건의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