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업체인 청호컴넷과 ATM부품 제조업체인 한틀시스템이 새해 ATM교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동되고 있는 은행권 ATM 가운데 새로운 지폐 도입으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는 물량은 3만5,000~3만6,000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7,300대 가량이 내년에 교체되고 2007년에 1만3,000대 등 2008년까지 모두 3만대 이상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TM 제조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인 청호컴넷은 현재 시중에 유통중인 ATM의 30% 정도인 1만2,000대를 공급하고 있다. 청호컴넷 관계자는 “내년에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ATM의 가격은 기존 가격(대당 2,000만원)보다 30%이상 높은 3,000만원선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3년간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청호컴넷은 지난해 1,412억원 매출액에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청호컴넷은 이날 9.48%(1,450원) 오른 1만6,750원, 한틀시스템도 4.41% 오른 2,72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