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 여파 매월 0.6%씩 물가불안 가중원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생산자물가는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로 2월에 비해 0.6% 뛰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생산자물가는 매월 0.6%씩 오르며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3월 중 생산자물가 상승은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데다 경기회복 기대로 석유, 화학, 비금속 광물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과실류 등 농림수산 제품과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등 서비스요금도 올라 부담을 줬다.
공산품은 석유, 화학, 종이, 비금속 광물제품 등을 중심으로 0.7%의 가격 오름세를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원유가 및 국제 제품 가격상승 영향으로 2월에 이어 2.9%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에틸렌 등 기초제품 가격상승 및 수요증가로 1.4% 올랐다. 섬유제품의 가격도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로 1.0% 올랐다.
과실류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가격도 0.8%나 뛰었다. 과일류 가격은 무려 5.4%나 올랐고 생선(1.6%), 곡물류(1.5%)의 가격도 크게 뛰었으나 채소류는 출하량 증가로 2.8% 하락했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