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들이 홈페이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은 퀴즈ㆍ경품 행사, 홈페이지 활용에 따른 포인트제 도입, 각종 미용정보 제공 등을 통해 네티즌 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은 현재 사이버 회원이 30만 명 정도로 포탈 사이트 뿐만 아니라 7개 브랜드의 개별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다.
태평양은 각 홈페이지별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실시, 영화ㆍ연극 관람권, 화장품 등을 경품으로 내놓고 있다.
또 매주 시기에 맞는 미용 정보나 유행 정보를 제공해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이벤트 참여, 글쓰기, 접속 등 홈페이지 활동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지급하고 행사 제품 구입시 누적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엔 방문판매 전용 화장품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대상 1:1 맞춤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화장품은 홈페이지 일일 방문횟수가 평균 2만5,0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랑콤도 홈페이지에서 각종 메이크업 정보 제공, 설문 조사 등을 진행하고 대학생 회원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랑콤의 한 관계자는 "다른 수입 브랜드들보다 앞서 95년경 한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한 만큼 회원 수가 5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홈페이지 마케팅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다른 수입 브랜드들은 최근 들어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네티즌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행사와 알찬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들의 홈페이지 참여횟수를 늘리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