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발자취

‘딸을 키우는 마음으로 아파트를 짓겠다.’ 부산에 소재한 중견 건설업체 ㈜반도를 운영하고 있는 권홍사 회장은 아파트 브랜드 ‘보라빌’을 딸의 이름에서 따올 만큼 주택사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권 회장이 건설업계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축을 전공하던 대학생 시절 그는 목수, 미장, 자재조달 등 1인 4~5역을 하며 하숙집을 지어 팔았다. 이 때 쌓은 경험과 품질에 대한 집착으로 그는 ㈜반도를 부산ㆍ경남 지역의 최대 건설업체로 성장시켰다. 72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72년 제일토건㈜에 입사, 3년간 근무한 뒤 다시 개인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81년 반도주택공사를 설립, 지금까지 아파트만 3만 가구를 건설했다. IMF 당시 권 회장은 사재 100억원을 털어 회사에 투입했다. ‘회사와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는 신념에서다. ㈜반도는 최근 수도권에도 진출, 전국 규모의 건설업체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죽전지구에 첫 진출한 이후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 1,473가구와 동탄 신도시 2차 1,268세대를 100% 분양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3살에 고향인 경북 의성을 떠나 무작정 부산으로 온 그는 객지 생활을 하며 어렵게 학교를 마쳤다. 그래서인지 권 회장은 장애인, 소녀소녀 가장, 독거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보호관찰소, 국제 장애인 협회 등 사회보호단체, 부산시 체육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에도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약력 ▦44년 경북 의성 출생 ▦72년 동아대 건축공학과 졸 ▦대한건설협회 부산시 회장 ▦국제장애인협의회장ㆍ서울승마협회 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부산 부의장 ▦동탑산업훈장ㆍ국민훈장 모란장 ▦㈜반도,㈜반도주택,㈜반도공영,㈜반도개발 보라C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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