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오지마을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은다.
대통령별장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3일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에 있는 벌랏한지마을과 관광상품개발 및 관광객유치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관광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벌랏한지마을이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청남대를 관광코스로 넣으면서 이뤄졌다.
벌랏한지마을은 이번 협약으로 관광 프로그램의 질 향상은 물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 1,000원 할인혜택을 부여할 수 있게 됐고 청남대 관광 안내 등 편의를 제공받게 됐다.
청남대는 벌랏한지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청남대로 유치하면서 홍보 및 관광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피난으로 정착, 화전을 일구어 생계를 영위하고 닥나무로 한지를 생산하던 벌랏한지마을은 전통 한지의 맥을 계승하는 동시에 한지를 이용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험·휴양마을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5년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바 있으며 연간 2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작고 알찬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벌랏한지마을은 수자원보전지역내에 있어 신축된 건물이나 개발이 없이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청정지역이다.
이동환 벌랏한지마을 사무국장은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관광지와 대통령이 머물던 별장이라는 특수성과 역사성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청남대를 연계 관광 프로그램 장소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