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위아가 올해 공작기계 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000억원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대위아는 5일 "올해 공작기계 부문에서 2,500억원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수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3,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6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5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2009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EMO)'에 참가했다.
이번 EMO에서 현대위아는 차세대 주류산업으로 손꼽히는 에너지ㆍ해양ㆍ의료산업 등을 타깃으로 개발된 신제품 3개 기종을 처음 선보였다.
이 가운데 선반 SKT700LM은 서보모터를 이용한 1,500rpm의 고속가공 성능을 겸비한 24인치 척의 초대형 수평선반으로 풍력발전ㆍ태양광 발전 설비 등 미래형 에너지산업 설비 제작에 최적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KH1000 기종은 1,000㎜ 팔레트가 장착된 대형 수평형 머시닝센터로 강철 및 주철 소재의 중절삭이 가능하며 2면 구속 주축을 장착, 강성과 고정밀 가공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공작기계의 복합적인 기능과 자동화 성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럽시장 특성에 맞게 다기능 복합 선반류와 고정도 수직ㆍ수평형 머시닝센터 등을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현대위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EMO를 통해 우리 회사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유럽시장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