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아티아이는 지난 24일 한국시설공단이 지난해 말 발주한 '철도교통관제센터 시스템개량 구매설치'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규모는 290억원으로 대아티아이 작년 전체 매출액(402억원)의 72.14%에 달한다. 지난 2011년 인천도시철도2호선 차량운행시스템(639억원) 수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이번 공사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관제센터인 구로관제센터의 노후설비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0년까지 철도망을 1,361㎞ 확장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구로관제센터의 관리시설 확장과 노후설비개선 등을 진행한다. 철도공단은 메인 컴퓨터 서버와 네트워크장비·대형표지판·전원설비 등 하드웨어와 열차집중제어장치(CTC)설비 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의 한 관계자는 "대아티아이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통합발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공사와 관련된 보험 등의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아티아이는 이번 대규모 공사 수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공사가 몇 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수주가 서서히 매출에 반영되며 수익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