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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라질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은행도 4시간만 근무한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은행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중앙은행이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에 “브라질 경기가 있는 날에는 4시간만 근무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직원들이 브라질 국가대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브라질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국가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는 은행도 일찍 끝나는 셈이다. 브라질은 중앙은행서 금융기관을 감독한다. 과거 월드컵 경기 때도 중앙은행은 은행들에 근무시간을 4시간으로 단축하도록 지시했다.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이 같은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단 한국 직원들은 계속 근무하고 브라질 직원만 먼저 퇴근하는 모습을 모게 될 전망이다.
현지 법인을 둔 한 은행의 관계자는 “우리야 한국과의 업무 때문에 일찍 퇴근할 수도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