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주변 14만6,690㎡와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일대 5만370㎡를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해 10일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일반지역의 30% 수준인 연면적 200㎡당 1대의 주차장 공간만 확보하면 원룸형이나 기숙사형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고려대 주변 지역은 학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1~2인 가구가 많아 소형주택 수요가 많으며 보문역 주변은 앞으로 있을 주택 재개발에 따른 영세 세입자 등의 이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앞선 지난달 19일 중랑구 면목동 서일대학 주변 2만9,980㎡를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했으며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주변과 이문동 한국외대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해당 구에서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신청하면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을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초까지 시내 주차장 완화구역을 후보지 5곳을 포함해 총 25곳가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