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완성차 5사, 1월 판매량 3.4% 감소…내수 5.0%↑ 수출 4.8%↓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작년 1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1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71만7,332대로 작년 1월보다 3.4% 줄었다.


르노삼성차가 수출 물량 급증에 힘입어 150.6% 판매량이 늘었을 뿐 현대차(-6.7%), 기아차(-1.8%), 한국GM(-3.8%), 쌍용차(-10.7) 등 나머지 업체의 실적 뒷걸음질 쳤다.

내수시장에서는 총 11만1,620대가 팔려 작년 1월보다 판매량이 5.0% 늘었으나 수출 물량(60만5,712대)이 4.8% 줄어든 탓에 전체 판매량이 후퇴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5만413대)만 2.2% 감소했을 뿐 기아차(3만6,802대), 한국GM(1만1,849대), 르노삼성차(5,739대), 쌍용차(6,817대)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SM5 노바, 티볼리 등 신차 효과를 앞세워 27.5%, 25.2%씩 판매량을 늘리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아차와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각각 8.2%, 9.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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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완성차 5개사는 수출에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60만5,712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총 8,380대)의 물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2.5% 신장한 1만1,045대의 자동차를 해외 시장에서 팔며 선전했으나 나머지 업체의 수출은 신통치 않았다.

특히 쌍용차는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러시아 수출을 축소함에 따라 수출 물량이 42.7% 급감한 3,50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 공장 근무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판매가 각각 7.3%, 3.3% 감소한 33만5,455대, 21만5,972대에 머물렀다. 한국GM 역시 쉐보레의 유럽 철수 등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7.0% 줄어든 3만9,736대에 그쳤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소형 트럭 포터가 8,860대가 팔려 작년 통합 1위를 차지한 현대차의 쏘나타(6,907대)를 따돌리고 새해 첫 베스트셀러카로 등극했다. 현대차 싼타페(6,689대)가 3위에 올랐고, 현대차 그랜저(6,513대), 기아차 쏘렌토(6,338대), 기아차 모닝(5,780대), 한국GM 스파크(5,228대), 기아차 봉고(4,982대), 기아차 카니발(4,942대), 현대차 아반떼(4,357대)가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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