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ㆍ安大熙 검사장)는 13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중 상당액을 대선 당시 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그러나 최씨는 SK와 자신을 연결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시중은행 간부 출신 기업인 이모(63)씨가 CD 전액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4일 최씨가 출두하는 대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은 이날 이 사건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총장은 “검찰은 SK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처음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태규기자, 노원명기자 tg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