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무역어음 재할인 한도도 2조7,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국제 곡물가격 폭등에 대응해 해외 곡물ㆍ사료 도입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최대 1%포인트 인하하고 곡물수입 지원에 1조7,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은은 플랜트ㆍ조선ㆍ발전 분야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금리도 내릴 예정이다.
수은은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해외차입 가산금리가 0.15%포인트가량 인하되면서 연간 18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해 평균 금리가 4%를 밑도는 특판대출 상품을 선보였으며 정책금융공사도 10억달러 규모의 특별자금을 예전보다 0.6%포인트 낮은 금리에 대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