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BS '한선교 정은아의‥' 1,000회

26일부터 1주일간 대대적 특집편성SBS TV의 아침 토크프로그램 '한선교ㆍ정은아의 좋은 아침'(평일 오전9시30분)이 방송 1,000회를 맞아 특집 주간을 편성했다. 특집 방송은 26일부터 내주 3월6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이어진다. 26일에는 코미디언 서세원을 일일 MC로 영입, 프로그램 진행자인 한선교 부부를 인터뷰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3월 두 아이와 함께 영국으로 떠난 탤런트 강남길의 전화 인터뷰도 들을 수 있다. 탤런트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 코미디언 신동엽, 영화배우 이미연, 탤런트 송혜교 등이 이 기간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96년 10월14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한선교ㆍ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아침시간대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평균 10~11%의 시청률을 유지해 온 장수 프로그램. 첫 방송 후 1년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97년 10월부터 채택된 복수제작사 연합시스템의 덕이 크다는 게 방송가의 전언이다. 97년 3개 독립제작사가 번갈아가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에서 시작한 독특한 제작시스템은 98년 2월부터 요일별 순번제가 아닌 능력별 제작제로 거듭났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프로덕션은 모두 7개사. 이들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제작 분량과 제작비를 차등 배정 받아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발 빠른 섭외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획이 잇따르게 된 것은 이 같은 시스템 덕분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후 현재 경쟁사들도 비슷한 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했다. '.좋은 아침 '내용 중 가장 인상 깊다는 평을 받은 '명의 신재용의 TV동의보감'이나 스타의 인생 역정을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한 '토크멘터리' 등의 참신한 기획시리즈도 이러한 제작형태 속에서 발굴된 프로그램들. 이밖에 '.좋은아침'은 토크쇼 최초로 김대중 대통령을 인터뷰하고 성고백서를 출간한 서갑숙씨를 유일하게 출연 시키는 등 화제인물에 대해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시청률을 위해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를 조명하는데 치우치거나 아침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연예인 섭외 경쟁을 부채질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진 못한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전수진PD는 "연예인을 출연시켜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을 출연시켜 나누고자 한 이야기는 가족과 인생에 관한 진솔한 내면이었다"고 답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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