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티를 벗어내고 싶다면 '뉴 어덜트(New Adult) 존'에서 쇼핑하세요!" 백화점에 '줌마렐라(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 전용 층이 생겼다. '아줌마'이길 거부하는 중년여성을 위해 매장을 아예 따로 구성한 것. 최근 백화점 핵심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는 루비(RUBY)족, 나우(NOW)족을 잡기 위해서다. 루비(RUBY)족은 상쾌한 (Refresh), 특별한(Uncommon), 아름다운(Beautiful), 젊은(Young)의 영어 앞글자 조합. 나우(NOW)족은 New Older Women의 앞글자를 따 만든 것으로 루비족처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년여성을 뜻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뉴 어덜트(New Adult) 존'을 최근 강남점 2층에 구성한데 이어 이달말 오픈할 영등포점에도 마련키로 했다. 이 존은 전통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아닌 ??고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따로 모아놓고 편집매장 '가드로브'를 같이 배치한 루비족 전용 쇼핑공간이다. 즉 '뉴 어덜트 존'은 기존의 캐주얼군, 수입브리지 등 복종별 구성이 아닌 소비트렌드에 맞춰 스타일과 디자인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뉴 어덜트존에 있는 브랜드로는 최근 아줌마들의 패션 '워너비(wanna-be)'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르베이지'를 비롯 미스지, 앤디앤뎁, 쁘렝땅, 보티첼리, 신장경 등 6개 브랜드. 이들 브랜드들은 20~30대의 젊은 층이 입을 수 정도로 디자인이 감각적인데 반해 40~50대 고객을 위해 사이즈를 한 치수 크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어서 중년층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신세계 백화점이 복종에 상관없이 매장을 개편한 데에는 루비족이 무시할 수 없는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