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애플 주주 브라이언 그랠닉이 이달 27일 예정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냈다고 보도했다.
그랠닉은 소장에서 애플이 최고경영진의 보수 결정방식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그와 관련한 주주 투표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회사 정관에서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차단하려 한다면서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우선해 이익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앞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도 같은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우선주 발행조항 삭제 금지 소송을 냈다.
아인혼은 보유 현금 1,370억달러(약 149조원)를 주주를 위해 쓰지 않는 애플의 투자자 보상 관행을 바꾸기 위해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