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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LG필립스LCD 파주공장의 임직원들은‘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단숨에 만회하고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자는 의지가 생산현장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이를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수익구조 합리화를 단행해 대반격에 나설 채비를 다지고 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올해 외형적 성장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가치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수익구조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상품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있으며, 자원의 효율적 배분ㆍ전방산업과의 공동 설계 및 근접 생산,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혁신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투자 역시 생산효율성 향상과 기존설비 유지 보수 등 수익성 향상을 위한 요소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약 1조원 가량의 설비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P7)의 생산능력을 11만장 규모로 확대키로 결정했다. 이는 42인치와 47인치 LCD TV시장의 고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 제품 개발 등 기술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최종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저전력ㆍ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풀HD 고화질 영상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이미 전력 소비를 30% 절감한 42인치 TV용 패널, 한 화소에 RGB(Red, Green, Blue) 외에 흰색(White)를 추가해 전력소비를 약 35% 절감하면서도 고휘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 26인치 TV용 패널 등을 개발한 바 있다. 회사측은 기술개발력 강화를 위해 현재 1,500여명인 기술개발 인력을 2016년에 2,600여명까지 늘린다는 장기전략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새로 사령탑을 맡게된 권영수 사장은 이 같은 도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권 사장은 취임 이후 공식석상에서 수차례‘배려경영’을 천명하고, 혁신적인 수익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 주체들이 상호간에 세심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가라앉은 내부분위기를 쇄신하고, 감춰졌던 낭비적 요소들을 찾아내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권 사장은“임직원간의 배려, 고객ㆍ주주ㆍ사회에 대한 배려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고객 중심의 경영기조를 생산ㆍ마케팅 뿐만 아니라 R&D부문까지 확대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07년 경영전략 ▦ 경영목표=수익구조 합리화
▦성장전략=생산효율성 향상과 친환경제품 개발
▦예상매출= 11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