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은 지난 9일 이탈리아 카스틸리오네 델라 페스카이아에서 열린 국제사이클연맹(UCI) 2014 이탈리아 장애인사이클 도로 월드컵대회 개인 도로독주 WH4 부문 15㎞에서 26분17초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혔다.
장애인사이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탠덤(2인승) 사이클, 뇌성마비 장애인 전용 사이클, 지체장애인이 타는 핸드사이클 등 세 종류가 있다. WH4는 여자 핸드사이클 4등급 부문을 뜻하는 표기로 장애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도연은 2위인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모스코비치보다 17초3이나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핸드사이클은 주로 유럽국가 선수들이 지배하던 무대였다.
이도연은 2011년 휠체어 육상으로 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핸드사이클로 전환한 2013년에 곧바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