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보는 색다른 인류 문명사
■ 커피견문록(스튜어트 리 앨런 지음, 이마고 펴냄)=여행광이자 커피광인 저자는 커피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 지구의 4분의 3을 누비며 3,000ℓ에 가까운 온갖 종류의 커피를 마셨다. 에디오피아에서는 커피가 섹스와 죽음을 찬양하는 종교 의식에서 필수 제물로 사용되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자는 무슬림으로 변장해 실제 의식에 동참해 본다. 인도에서는 원숭이나 고양이가 먹고 배설한 똥이 최고급 커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프랑스인들이 진하고 독한 커피를 좋아하는 건 사실 변비 때문이었으며 인스턴트 커피 제조법은 한때 군사 기밀 사항이었다. 커피 마니아가 누빈 5대륙 오디세이. 세계의 공장, 중국 현장 보고서
■ 차이나 주식회사(테드 피시먼 지음, 김영사 펴냄)=중국의 광적인 성장이 불러일으키는 엄청난 파급 효과를 조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경제 발전에 시동을 건 샤오강 협약, 기업가가 되겠다는 열의로 가득한 중국 농민들을 소개한다. 중국경제 발전으로 드리워진 세계경제의 그늘도 조명한다. 저임금의 노동력과 기술적으로 발전된 공장을 무기로 세계 산업을 위협하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방안은 새로운 정보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경영 혁신의 새로운 키워드 '실시간 기업'
■ 실시간 기업(이명환 외 지음, 한국기업문화연구소 펴냄)=실시간 기업(Real-Time Enterprise)이라는 말은 원래 IT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제창한 개념이다. 외부환경의 변화를 재빨리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란 의미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RTE의 개념을 경영과 IT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실천적 방법론의 일환으로 구체화한 RTE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들은 격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최고의 전략은 내외부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동부 이명환 부회장과 동부정보기술의 김홍기 사장 등이 공동 집필했다. 실패한 브랜드에서 성공을 배운다
■ 실패한 마케팅에서 배우는 12가지 교훈(조원익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마케팅을 잘하기로 소문난 P&G의 마케팅 전략은 3가지 원칙에 따라 진행된다고 한다.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셋째도 일관성이다. 많은 마케터들이 광고의 양에 집착하지만 양보다 더 중요한 것은 브랜드 슬로건의 일관성이다. 이 책에는 포지셔닝, 브랜딩, 차별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마케팅 전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실수와 실패 사례를 조목조목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각장 끝에는 성공 마케팅 사례도 보여준다. 생활용품업계 최고 마케터로 인정받고 있는 LG생활건강 조원익 상무가 제시하는 실패 극복 마케팅 전략. >시대에 적응하며 변화하는 경제학의 역사
■ 교양경제학(고무로 나오키 지음, 시아출판사 펴냄)=경제학의 발생부터 현대 경제학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한 경제학 거장들의 이론은 쉽게 풀어 놓았다. 저자는 경제학 및 다양한 경제 이론이 어떻게 무대에서 등장하고 사라졌는지, 그리고 기억에서 잊혀진 경제 이론이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다시 극적으로 부활해 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천동설이 지동설에 밀려났듯이 대부분 학문은 새로운 학설이 등장하면 기존 학설은 사라진다. 하지만 경제학에는 몇 번이고 되 살아나는 사상이 있다.” 편견없이 만나는 아프리카의 참 모습
■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루츠 판 다이크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슈바이처가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설명할 때 쓴 말은 “나는 너의 형제다, 그러나 너의 형이다”였다. 슈바이처는 자신의 사명을 다해 아프리카 사람들을 치료했지만 애초부터 이 도움은 대등한 관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못난 자를 위한 원조였다. 유럽에서 아프리카를 보는 관점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지배자의 관점에서 본 아프리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를 보여준다. 문명을 발전시킨 고대 아프리카의 역사부터 신대륙 명목으로 시작된 유럽의 아프리카 침략사와 식민지 해방 이후 에이즈와 빈곤에 맞서는 아프리카인의 노력이 담담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