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래시장, 불경기에 업종변경 붐

재래시장 상가들이 업종변경을 서두르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의류 도매시장으로 각광 받아온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상가들은 불황의 여파로 지방상인들이 줄어들자 액세서리와 패션잡화 매장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재래시장에서 의류매출은 크게 떨어진 대신 액세서리 매출은 그나마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렝땅 아르떼 상가 2층의 숙녀복매장이 10월부터 액세서리 매장으로 업종을 바꾸기 시작했으며 라뽐 에스떼 상가도 증축된 3,4층을 액세서리 전문매장으로 꾸며 지난주 개장했다. 동대문시장내 청계상가 2,3층의 의류 점포도 패션잡화, 액세서리 매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며 숙녀의류 전문상가인 아트프라자도 지하1층∼4층가운데 4층을 지난 여름부터 잡화매장으로 바꿔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8월 개장한 동대문시장내 밀리오레는 다른 도매상가와는 달리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영업하면서 의류외에 액세서리, 스포츠용품, 패션잡화 코너를 입점시켜 소매고객을 끄는데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는 "IMF 이후 도매상가의 소매거래 매출비율이 40%까지 올랐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도매상가들이 소매고객을 겨냥해 일부 매장의 업종을 바꿔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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