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억달러 규모 구조조정社 출범

총 투자금액 10억달러의 「메가 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출범했다.자산관리공사(옛 성업공사·KAMCO)는 17일 미국계 투자기관인 리만 브라더스·손넨블릭 골드만· J.E. 로버츠와 공동으로 설립한 10억달러(1조원) 규모의 CRC 출범식을 가졌다. CRC 이름은 각각의 영문 이름을 따 「캠코엘비인베스터」 「캠코에스지인베스터」 「캠코제이이알삼정」 등으로 정해졌다. CRC는 워크아웃이나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대출채권·주식·부동산을 매입하고 사들인 대출채권을 출자전환하거나 해당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 정상화시킨 뒤 매각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한다. 구조조정회사의 경영권은 해외 합작파트너가 갖게 되며 선진 구조조정 기법을 전수받아 추후 구조조정 작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투자대상 기업은 금융·보험업을 제외하고 부도기업·파산 및 화의 회사정리 절차에 있는 기업 채권금융기관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되는 계열사 등이다. CRC는 출범 후 18개월 내 총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이들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자산공사는 이들 구조조정회사의 투자금액이 국내 펀드 중 최대 규모이며 외국계 투자은행이 지분을 참여한 최초의 구조조정전문회사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CRC의 투자자금은 자산관리공사와 합작파트너가 50대50으로 출자했으며 투자규모는 캠코에스지인베스터와 캠코엘비인베스터가 각 3억달러, 캠코제이이알삼정이 4억달러다. 한국(자산공사)측 투자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이 이용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7:37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