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비는 경주시내 농협을 비롯, 축·수협에 분산 예치하고 있다』김일윤(61)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은 14일 『정치활동비가 부족해 사재를 털고 있어 재테크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후원회는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고 다만 학교동문 등 친목회형태의 후원회에서 도와주고 있으나 미비해 돈이 들지 않는 정치문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경주갑 지역구 출신인 金위원장은『경사와 애사때 1만5,000원 상당의 식기 또는 앨범, 조화 또는 향초셋트를 각각 지역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지만 직접 참석하는데 의미를 두며 항상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재력이 탄탄한 金위원장은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재테크보다 부동산 투자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구를 찾아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정책대안에 반영코자 자신이 직접 챙기는 성실한 정치인이다. 그의 이같은 봉사정신은 현재 사회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연합회장을 맡고있는 등 30여년간의 국제라이온스협회 생활이 몸에 벤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金위원장은 지난 13대때부터 고속철도건설 경주유치 활동에 앞장서 활동했고 15대 들어 경주노선의 확정을 전제로 당시 신한국당에 입당할 정도로 경주발전에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5대들어 지역구사업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건교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추경예산심의에서 누락된 경주노선예산 155억원을 반영했고 정기국회에서도 200억원의 예산을 확정, 그의 경주발전에 대한 열정이 확인됐다. 그는 특히 도시계획 재정비 시행과 문화재보호로 인한 지역개발과 사유재산 침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옛도시 보존과 개발촉진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시킬 동시에 경주~감포간 4차선 확장공사 실시설계 예산확보로 오는 12월 기본설계를 착수시킬 장본인이다. 그는 이밖에 경주시내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2002년 완공예정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를 착공시킨 숨은 일꾼이다.
경북 경주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거쳐 동국대 대학원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대 명예정치학 박사·중앙대 경영학 박사인 金위원장은 지난 70년초 학교법인을 설립한뒤 경주에서 신라고, 경주대 등 3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집념이 강한 서민풍 교육재단 이사장출신의 3선의원이다.
지난 85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와 국회 라이온스 의원연맹 회장과 13여년간 국회 한·브라질의원 친선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고있다./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