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한라비스테온공조에 3,500억원 투자

국민연금이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에 3,500억원을 투자한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향후 해외 재매각 및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에 총 3,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 주권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2,000억원을 출자하고, 중순위 대출(메자닌)의 형식으로 1,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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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현재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에 이어 2대 주주(지난해 9월 30일 기준 5.86%)의 자리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3,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에 나서 국민연금이 상당 부분의 영향력을 확보한 만큼 현대차 등 한라비스테온공조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전방 업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해외 재매각이나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한국타이어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는 5만2,000원이며, 총 거래 금액은 3조9,000억원 수준이다. 한국타이어가 전체 주식의 19.49%, 한앤컴퍼니가 50.5%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이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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