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33)이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마지막 이벤트 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배 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내년 활약을 기약하게 됐다.
이용훈은 23일 경북 포항의 송라제니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3년 유성오픈에서 우승한 이용훈은 역대 코리안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해 펼쳐진 이벤트 경기지만 4년 여 만에 우승컵을 치켜드는 기쁨과 함께 1,4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황인춘(33ㆍ클리브랜드)과 박부원(42ㆍ링스)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황인춘은 15번홀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16번홀(파5) 보기에 이어 17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시니어부에서는 최상호(52ㆍ카스코)가 합계 5언더파로 최윤수(58ㆍ던롭)와 동률을 이룬 뒤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혈전 끝에 17번홀 버디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