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남성이 옛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자기 아파트에서 바비큐용 그릴로 불태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휴스턴 크로니클이 25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드 토크 플레이스' 아파트의 주민들은 최근 며칠 간 2층 티머시 웨인 셰퍼드(27)의 집 발코니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의혹에 찬 눈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셰퍼드는 "결혼식 준비를 위해 요리를 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셰퍼드는 텍사스 A&M 대학에 다니던 옛 여자친구 타이니샤 스튜어트(19)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고 이를 바비큐용 그릴 두 대를 이용해 불 태워 없애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