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을 생각에 미리부터 들뜬다. 하지만 막상 세뱃돈을 받게 되면 평소 자신이 갖고 싶었던 것을 구입하고 먹을 것을 사먹느라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돈을 허비하기 일쑤다. 이번 설에는 아이들에게 경제관념도 키워주고 재테크에 대한 눈을 틔워주기 위해 어린이 전용상품을 소개해주는 것은 어떨까. 무료 보험서비스와 각종 부가 혜택이 있는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자유적립식 예금상품인 ‘캥거루통장’을 팔고 있다. 연 3.1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별 저축한도는 500만원이다. 총 저축금액도 3,000만원으로 제한된다. 3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동부화재의 ‘빅히트단체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만 4세 미만은 소아 3대암, 식중독,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만 4세 이상은 학교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장을 해준다. 우리은행이 팔고 있는 ‘비타민적금’은 만기 1년의 자유적립식상품으로 연 3.40%의 금리를 적용한다.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년 이상으로 18년 범위 내에서 연단위로 들 수 있다. ‘비타민적금’에 가입하면 LIG손해보험에서 제공하는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또 인터넷 서점인 리브로에서 도서 구매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적금에 처음 가입하면 3,000원, 매달 1회씩 1,000원 상당의 할인쿠폰이 주어진다. 또 파주 헤이리에 있는 어린이 리브로 박물관에 연 1회 무료입장의 기회를 준다. 신한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어린이ㆍ청소년 전용상품인 ‘키즈 앤 틴즈 적금’은 설이나 추석 등 특정일에 거래하면 우대금리를 지급해준다. 3년 만기에 자유적립형태의 상품인 ‘키즈 앤 틴즈 적금’은 설이나 추석 후 5일 이내 입금시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연 4.3%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으며 만 18세 미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이면 되며 통장의 이름을 가입고객의 마음대로 지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신꿈나무적금’은 3년 만기 상품으로 만 18세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 된다. 자유적립식 상품이며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다. 최저 5만원 이상 가입해야 하지만,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2%포인트의 축하금리가 제공된다. 또 무료 보험가입서비스와 온라인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만 4세6개월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 3대암, 식중독, 교통사고 등이 보장되며 이후에는 학교생활 중 상해와 교통사고 등이 보장된다. 단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신청고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영어와 수학, 논술 등 학업관련 강의와 공작놀이, 체조 등을 배울 수 있는 동아사이버 문화센터의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자유입출금식 상품인 ‘IBK월드통장’은 자녀 위치확인 서비스와 스윙계좌 이체 등이 가능하다. 핸드폰을 통한 아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고객이 지정한 금액과 비율에 따라 일정금액을 자동으로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 이체시켜 준다. 금리는 연 0.1% 수준이며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예금인출 수수료도 무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상품은 무료 보험서비스가 제공되고 각종 혜택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재테크와 금융거래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