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성전용 보험상품 쏟아진다

업계, 시장확대 추세따라 성형비용 지원등 특화상품 잇단 출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성전용 보험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 상품들은 특히 소비 주도권을 쥔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보험업계의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을 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와 제일화재 등이 여성 전용 운전자보험과 질병보험을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화재가 내놓은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은 사고 발생시 간병인과 가사도우미 비용 등을 최고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또 얼굴 등에 대해 1회 1㎝당 10만 원씩 1,000만원 한도에서 성형비용을 추가 지원하는 담보 가입도 가능해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밖에 사고예방에 필요한 다기능 경광봉, 야광조끼, 소화기 등 차량비치용 안심용품을 지급하는 등 여성운전자에게 신체 및 정신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현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화재도 최근 30대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생활 질환과 부인과질병ㆍ입원일당ㆍ피부질환 등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진단에서 입원ㆍ수술ㆍ치료실비까지 단계별로 보장하는 '미(美)사랑 레이디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여성 3대암(유방·자궁·난소암) 발생시 진단비로 최고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여성3대암 진단비' 특약과 부인과질병ㆍ여성특정질병ㆍ여성만성질병으로 입원했을 경우 31일째, 121일째, 181일째에 각각 최고 100만원을 지급하는 '여성특정(만성)질병입원비와 부인과질병입원비' 특약이 주목을 끈다. 동부화재도 미혼여성에게는 상해흉터성형수술비를 제공하고 기혼여성에게는 유산 위로금, 자궁 외 임신 등 여성만의 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프로미라이프우먼스토리보험'을 지난 상반기에 출시했다. 생보사들도 여성상품을 통해 틈새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은 여성 5대 강력범죄로 피해를 입을 경우 위로금 지급과 임신ㆍ여성질병 등 특화된 보장내용을 담은 여성전용상품을 내놓았다. 특히 흥국생명 '여우사랑보험'의 경우 임신과 여성질병 특화 보장 내용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여성 질병의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성고객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흐름에 맞춰 보험사들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 상품들은 특히 보험업계의 틈새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