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를 뛰어넘은 광교 신도시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교와 더불어 수도권 2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광교 아파트값은 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분당을 뛰어넘으며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광교 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1,926만원으로 조사됐다.
광교 신도시의 매매가격은 2013년 말 5억5,397만원에서 지난해 말 5억9,110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6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인 5억4,640만원보다 7,286만원이나 비싼 것이다.
3.3㎡당 매매가격은 서울이 1,710만원, 광교 신도시가 1,696만원으로 광교 신도시가 14만원 낮지만 평균 매매가 기준으로는 광교가 서울보다 높다.
광교 신도시 아파트값은 이미 분당을 추월하며 앞서가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서는 판교 신도시(8억29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싸고 분당 신도시(5억3,894만원)에 비해서는 8,032만원 높다.
광교 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5.8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2기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광교 신도시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판교 다음으로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광교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파트 노후화가 진행 중인 분당을 넘은 광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