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234억5천만원을 배당하는 안을 의결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고배당안을 놓고 노사간에 `회사이익 유출'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회사측이 최근 노사협상에서 노조가 제시한 ▲영업직원 성과급 개선 등의 요구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노조측도 사측의 고배당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장 이정원)는 지난 20일 "일부 증권사가 고배당을통해 외국 자본과 지주회사 및 대주주의 배만 불리고 있다"면서 메리츠증권의 주총개최를 저지해 고배당 의결을 막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차광보 메리츠증권 노조위원장은 "메리츠증권 노조가 산업별 노조(전국증권산업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개별 노조인데다 노조와 회사측이 교섭을 벌이는 과정에서 배당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예정대로 오는 28일 주총이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