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털업체 인터넷광고 선점경쟁

4월을 잡아라! 주요 포털업체들이 저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면서 `넷심 잡기`에 나섰다. 이는 네티즌의 충성도를 높여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광고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31일 검색기능과 미디어 서비스 개선을 위해 사이트 전면의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웹문서 부문의 검색을 위한 구글검색엔진을 도입하고 키워드 광고시장 장악을 위한 오버츄어 서비스를 4월에 선 보인다. 메신저도 3.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배경이미지와 이모티콘 설정 등 화면을 개선했다. 또 120만개가 넘는 다음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카페를 활용도에 따라 순위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가 운영하는 포털 `엠파스`는 네티즌들이 묻고 답하는 지식공유 커뮤니티인 지식거래소(kdaq.empas.com)를 열었다. 이는 ㈜인터넷한겨레가 서비스 해 온 디비딕을 인수해 60만건 이상의 누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네티즌들의 지식거래장소로 NHN의 `지식인`과 유사한 서비스다. 엠파스는 디비딕에서 활동했던 네티즌을 자사의 지식거래소로 이전해 줄 뿐 아니라 회원이 원하는 경우 누적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지불하거나 엠파스의 유료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도 4월중에 커뮤니티를 선 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보수적인 인력관리의 전례를 깨고 지난해 말 커뮤니티관련 개발자만 10여명을 채용했다. 또 이모션과 제휴를 맺고 3D 아바타를 개발하는 등 기존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차별화 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털의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 개편에 대해 강록희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실적 모멘텀을 이끌어 온 포털이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의 충성도를 높여 인터넷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이는 곧 광고단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인터넷광고가 올해 포털의 핵심매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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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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