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재건축 규제' 방침에 새아파트값 급등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비교적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33평형은 지난3일 기준 평균매매가가 7억원으로 1주일전인 지난달 24일(6억5천500만원)에 비해 4천500만원, 6.87% 상승했다. 지난 주 서울시 전체 아파트의 상승률이 0.36%였던 것과 비교하면 19배 이상의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같은 아파트의 41평형도 1주일새 5.88% 상승했고 53평형과 42평형도 각각 4.44%,4.05% 상승했다. 이 아파트는 2002년 6월에 입주했다.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역삼 24평형도 지난 3일 평균매매가가 5억4천500만원으로1주일새 2천500만원, 4.81% 상승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0월 입주했다. 작년 8월 입주한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방배 32평형도 1주일새 3.79% 올랐으며 작년 6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32평형도 4.00-4.90%의 상승률을 보였다. 2002년 3월 입주한 양천구 목동의 금호베스트빌의 주간 상승률도 6.29%였다. 부동산114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이들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해 정부가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규제 마련 방침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은마 등 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이 210%로 확정되고 2종 일반주거지역의 평균층수도 16층으로 제한되면서 사실상 재건축이 어렵게 되자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갑자기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다시 꿈틀거리고 있어정부가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하면서 새아파트의 가격을 급등시키는 결과가 초래될수도 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9% 상승해 전주 상승률(0.21%)의 4배에 육박했으며 특히 이미 사업인가를 받았거나 현재 이주중인 중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송파구, 서초구, 강서구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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